"네이버 99% 예측"… 실시간 분석으로 마케팅 효율 극대화바이럴 결과도 수치화… '트렌드링크'로 경쟁사 비교까지일본·미국 넘어 동남아로… 글로벌 원 플랫폼 전략 가속화
  • ▲ 강인석 스토어링크 CTO. ⓒ스토어링크
    ▲ 강인석 스토어링크 CTO. ⓒ스토어링크
    "우리는 단순한 마케팅 대행사가 아닙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을 읽고, 커머스의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가 '원 플랫폼' 전략을 내세우며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마케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마케팅 자동화에서 분석, 운영, 커머스까지 확장된 서비스 범위를 연결해 하나의 비즈니스 설계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브랜드브리프는 스토어링크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강인석 CTO(최고 기술 경영자)와 만나, 통합 플랫폼 전략과 글로벌 시장을 향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강인석 CTO는 "스토어링크는 데이터 기반 AI 통합 어떤 마케팅 플랫폼으로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회사"라며 "실시간 SEO 최적화, 스토어 운영 대행, 퍼포먼스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CTO는 스토어링크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실시간 분석과 높은 예측 정확도, 그리고 '원 플랫폼' 지향을 꼽았다.

    먼저 그는 "스토어링크만의 뛰어난 분석 능력으로 네이버는 99% 예측하는 등 데이터를 정확하게 예측해 마케팅 효율을 올리고 있으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경쟁사 및 자사 현황 분석 및 개선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강 CTO는 "그간 쌓인 데이터들을 계속 분석하고 고도화하면서 예측률이 높아진 결과"라며 "다른 곳이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스토어링크는 현재 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등 국내 30여개 주요 오픈마켓에서 일평균 2억건의 데이터를 분석 중이며, 아마존, 큐텐, 라쿠텐, 라자다 등 글로벌 이커머스에서도 누적 10억건 이상의 해외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 ▲ 강인석 스토어링크 CTO. ⓒ스토어링크
    특히 최근 출시된 신규 플랫폼 '트렌드링크'는 SNS와 포털 콘텐츠 노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쟁사와의 키워드 점유율, 콘텐츠 확산 패턴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인석 CTO는 "바이럴 마케팅 진행 이후 성과를 정량화해서 설명하는 데 늘 한계가 있었다. 고객 입장에서는 경쟁사 대비 어느 정도인지, 어떤 키워드가 효과적인지 궁금해 하지만 기존 플랫폼들은 단순 집계만 하거나, 대시보드 형태로만 제공한다. 우리는 그걸 넘어서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링크는 TF-IDF 기반 키워드 중요도 분석, 네트워크 그래프 기반 브랜드 연관도 시각화, 시계열 클러스터링 분석 등 다양한 AI 기법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노출 위치, 빈도, 상위 노출 지속 기간까지 수치화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강 CTO는 과거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럴 마케팅 시장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콘텐츠 자체가 커머스를 견인하는 시대가 됐다. 그리고 그 안에는 광고, 퍼포먼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뒤섞여 있다"며 "결국 이것들을 연결해서 보고 전략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전했다.

    트렌드링크는 유튜브, 네이버 외에도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채널로 분석 대상을 확장할 계획이다. 
  • ▲ 강인석 스토어링크 CTO. ⓒ스토어링크
    AI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 글로벌 진출도 가속도

    스토어링크는 현재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원 플랫폼'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강인석 CTO는 "서비스가 빠르게 확장되다 보니 외부에서는 종합 광고대행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데이터 중심의 설계 회사"라며 "기존에는 AI를 자동화의 수단으로 봤다면, 지금은 AI가 통합 설계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광고, 콘텐츠, 바이럴, 퍼포먼스 분석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연결돼야 한다.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 원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토어링크는 현재 공동구매, 상품 기획, 디자인, 생산, 영업, 마케팅까지 커머스 전 과정을 연결하는 파일럿 브랜드들을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단순히 광고를 잘하는 회사를 넘어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커머스 전체를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꿈꾸는 것이다.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스토어링크는 2024년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1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같은 해 미국 서비스도 론칭해 베타 테스트 결과 평균 매출 20% 증가, 광고비 30% 절감이라는 성과를 도출했다. 

    강인석 CTO는 "2024년부터 일본과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고,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사용자 특성에 맞춰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텍스트 중심으로 커스터마이징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도전에 나서고 있다"며 "이어 동남아 및 중동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토어링크는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마케팅 설계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방대한 오픈마켓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광고 매체 중심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2024년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400억원으로, 2026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