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을 향한 시선 A View Towards Infinity' 개최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갤러리 1·2관 동시 진행
  • ▲ 이희중 작가 회고전 포스터.ⓒ세종대
    ▲ 이희중 작가 회고전 포스터.ⓒ세종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는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한국 현대 회화의 독창적 궤적을 그려온 고(故) 석운 이희중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1, 2관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작가의 생애 전반에 걸친 주요 작품을 통해 그가 구축해 온 독자적인 시각 언어와 정신성을 조명한다. 작가의 대표 연작인 '심상풍경'과 '푸른 우주'를 포함해 한국미의 원형을 현대화한 주요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용인대 회화과 교수와 문화예술대학 학장을 지냈다. 민화, 불화, 고구려 벽화 등 우리 전통 이미지의 단순 복원·재현을 넘어 창조적으로 재구성해 왔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산, 나비, 우주, 용 등의 형상은 현실의 풍경이 아니라 작가 내면의 심상(心象)으로 구현된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자연과 우주, 인간과 영혼이 교차하는 상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 세계에 들어서게 된다.
  • ▲ 나비의 꿈. 97x162cm. 캔버스에 유채. 2012.ⓒ세종대
    ▲ 나비의 꿈. 97x162cm. 캔버스에 유채. 2012.ⓒ세종대
    특히 작가만의 독특한 색채가 담긴 '우주' 연작은 작가 내면의 사유와 외부 세계의 질서가 만나는 정신적 공간이다. 산과 용, 별, 하늘 등 기호화된 다양한 상징을 통해 거대한 세계 질서와 순환을 탐구한다. 작가가 생전에 강조했던 '삶이 곧 예술'이라는 말처럼, 이희중의 회화는 삶과 자연, 우주가 하나의 리듬으로 호흡하는 예술적 체험의 장을 제안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우리 전통 미술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희중 작가의 작품은 한국인의 정체성과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사례"라며 "이번 회고전을 통해 전통의 현대적인 변용으로 독창적 회화 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