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245.2㎡ 매물…재건축시 펜트하우스 배정 유리
  • ▲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대형평형이 해당지역 최고가인 130억원대에 팔렸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면적 245㎡는 지난달 25일 130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압구정 재건축지구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고수준의 가격이다. 이 면적대는 지난해 6월 115억원에 거래됐는데 10개월 만에 15억원이 넘게 뛰었다. 

    이아파트 매수자는 현재 압구정에 거주하는 40대로 알려졌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주택형은 대지지분이 약 124.8㎡(37.75평)로 압구정 재건축지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넓다. 권리가액이 가장 높은 만큼 재건축시 최고입지의 펜트하우스 배정에 유리하단 평가를 받는다.

    한편 토지거래허가제 확대시행 이후 강남권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압구정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끊이지 않는 양상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강남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월 821건에서 4월 96건으로 88.3% 급감했다. 하지만 직방 자료를 보면 4월 강남구 신고가 거래비중은 59.0%로 2022년 4월(53.7%)이후 2년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이는 주택 매수가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똘똘한 한채'를 찾는 수요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