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CJ온스타일, ‘주7일 배송’ 본격화홈플러스·이마트 배달앱과 손잡고 퀵커머스 강화다이소, 초저가 넘어 ‘오늘배송’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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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 슈팅배송ⓒ11번가
유통업계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퀵커머스'부터 주말에도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주7일 배송'을 운영하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는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상품을 받아보는 것을 중요시하게 됐고, 이에 따라 배송 속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는 실질적인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빠른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의 주말배송 대상 지역을 기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장, 본격적인 '주7일 배송'을 운영한다.수도권 거주 고객들은 지난 2월부터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 그 외 전국 지역에서도 주말을 포함해 휴일에도 익일배송이 가능해졌다. 토요일 자정(00시) 전까지 주문 시 일요일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11번가는 직매입 상품과 셀러(판매자) 위탁 상품을 기반으로 한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주말 당일배송을 시작하며 주7일 배송 시스템으로 확대했다.홈쇼핑 업계도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올해 1월부터 수도권에 한정됐던 빠른 배송 인프라를 전국권으로 확대했다. 주 7일 보편적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O-NE)'를 통해 주말에도 빠르게 도착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또 '내일 꼭! 오네', '오늘 오네(주문시 당일 도착)', '새벽에 오네(평일 오후 9시 이전 주문 시 익일 새벽 도착)'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했다.상반기 중에는 기존 직접 배송(센터배송) 상품에 적용되던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협력사 직배송 상품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
- ▲ 모델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배달의민족과 함께 선보인 대형마트 퀵커머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대형마트들은 퀵커머스에 힘을 주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에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강동점, 신도림점, 상봉점, 동래점 4개 점포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하고 향후 서비스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속 적으로 해당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올해 주주회에서 ‘빠른 배송’을 핵심 유통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초저가 전략을 내세워 연매출 4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한 다이소는 올해 들어 빠른 배송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다이소는 다이소 온라인몰에서 오후 7시 이전에 주문하면 1~2시간 이내 자택으로 배송해주는 '오늘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일부 매장을 제외하면 주말과 휴일에도 오늘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지난달 말부터 휴일배송 서비스 지역을 서울 25개구 및 경기 과천·광명·하남·화성 등 수도권 21개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배송 속도와 편의성을 중시하면서 주7일·퀵커머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배송 인프라와 시스템 차별화가 유통업체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