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도안전 최우수 운영자에 '무사고' 부산교통공사 선정

지난해 무사고를 기록한 부산교통공사가 철도안전 최우수 운영자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2일 철도운영기관 24곳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4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24곳의 철도기관의 수준을 평가한 결과 운영기관(20곳)은 평균 87.11점을 기록했다. 운영기관의 배점 요소는 △사고 지표 △안전 관리 △안전 투자 등으로 이뤄졌다.

철도사고와 사상자, 운행 장애 등을 평가하는 사고지표(35점)는 전년 대비 전체 철도사고 건수가 감소(65→43건)하면서 평가점수가 전년 대비 0.92점 상승한 32.57점으로 나타났다.

철도종사자·경영진의 안전인식, 안전수칙 이해도 등을 평가하는 안전관리 분야(45점)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안전교육 등으로 전년보다 0.61점 오른 33.86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철도운영자의 안전투자 계획, 집행실적 등을 평가하는 안전투자 분야(20점)는 전년보다 0.42점 떨어진 18.73점으로 채점됐다. 아직 차량이나 시설이 노후되지 않은 신규 운영사 3곳의 영향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시설관리기관(4곳)은 85.23점을 기록해 우수(B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1.1점, 4.34점 상승한 수준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무사고로 최우수 성적을 받은 부산교통공사를 비롯해 대구·인천·대전교통공사·신분당선㈜·공항철도㈜ 등 A등급(매우 우수)을 받은 기관은 우수운영자로 지정하고, C등급(보통)을 받은 서울교통공사, 의정부경전철㈜은 안전 컨설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기관들이 안전에 힘 쓴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안전관리 점수는 만점 대비 75% 수준으로 개선될 여지가 많다"며 "안전이 철도운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토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가 90점대면 A등급(매우 우수), 80점대면 B등급(우수), 70점대면 C등급(보통)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