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옥수·금호동 신고가…한달새 1억원 오른곳도흑석 아크로리버하임 84㎡ 31억…둔촌동 국평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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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경ⓒ연합뉴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전역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된 이후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동작구 등 인접지역 집값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4월 동작구와 강동구, 성동구 주요단지 전용 59㎡는 거래가가 20억원을 넘기면서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성동구는 옥수·금호동 등지에서 신고가가 쏟아졌다.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59㎡는 지난 3월 20억원에 거래돼 종전 최고가를 갱신했다.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또한 전용 59㎡가 18억5000만원, 18억9000만원에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고 전용 84㎡도 21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금호동 '이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는 매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난달에만 5건의 신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전용 59㎡가 3월에만 16억원, 16억8000만원, 16억9700만원에 팔리며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전용 84㎡도 18억9000만원, 19억5000만원으로 잇따라 매매계약서를 쓰며 신고가를 경신했다.성동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번복되는 과정에서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에는 풍선효과가 기대됐다. 새롭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 3구, 용산구와 가깝고 한강변 입지를 갖췄기 때문이다.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강남 3구가 오르면 그 온기를 가장 먼저 이어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강동구 경우 국민평형이 3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는 27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평당 1억원' 단지에 등극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39㎡는 1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갱신했다.마포구에선 지난 3월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59㎡가 최고가인 19억6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동작구 경우 대장주로 꼽히는 단지들에서 최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매물은 지난달 31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는 직전거래가인 28억5000만원보다 2억7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흑석동 '명수대현대아파트' 전용 84㎡는 은 지난달 21억원에 팔렸다. 지난 3월 직전거래인 19억2500만원에서 1억7500만원 올랐다. 인근에 위치한 '한강현대아파트' 역시 지난 4월 전용 83㎡ 매물이 직전거래가인 20억원대비 1억7000만원 오른 21억7000만원에 매매됐다.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인기지역에 대한 가격 부담감, 대출규제 강화 등 구매력이 약화됨에 따라 기타지역을 대안으로 모색하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