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주제로 한 '세 개의 시선' 1화에 출연전문 도슨트 다운 식견과 말솜씨 뽐내 눈길
  • ▲ SBS 새 교양프로그램 '세 개의 시선'에 출연한 정우철 교수.ⓒ사이버한국외대
    ▲ SBS 새 교양프로그램 '세 개의 시선'에 출연한 정우철 교수.ⓒ사이버한국외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아테나 교양학부 정우철 교수가 최근 SBS의 신설 프로그램 '세 개의 시선'에 출연해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에 얽힌 미스터리와 아름다움에 관한 당시 시대상을 흥미롭게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예술 분야 교양 교과목을 강의하는 정 교수는 국내 최고의 도슨트(전시 해설가)로서 방송 활동과 대중 강연, 인문서 집필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 개의 시선은 하나의 건강 주제를 역사·과학·의학 등 여러 시선에서 입체적으로 탐색한다. '오감 만족 스토리텔링'을 지향하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김석훈 배우와 소슬지 아나운서, 곽재식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정 교수는 지난 11일 '피부'를 주제로 한 첫 방송에 패널로 출연했다. 르네상스 시대 엘리자베스 1세의 '거울 없는 궁궐'에 얽힌 미스터리와 당시 미(美)의 기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 ▲ 엘리자베스 1세.ⓒ네이버
    ▲ 엘리자베스 1세.ⓒ네이버
    엘리자베스 1세는 16세기 잉글랜드 왕국의 여왕이자 튜더 왕조의 마지막 국왕이다. 그녀의 외모와 스타일은 개인적 취향을 넘어 당시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반영하는 상징적 요소였다. 특히 그녀의 얼굴을 뒤덮었던 두꺼운 백색 가루 화장은 미와 권력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그녀는 점차 건강 문제와 고통에 시달렸다고 전해진다.

    정 교수는 제작연대에 따라 표현이 조금씩 달랐던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 작품을 소개하며 그 안에 담긴 권력에 대한 시대적 인식과 미의식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전문 도슨트다운 깊이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예술과 건강의 관계를 탐색하는 역할을 맡아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정 교수는 "예술은 단지 아름다운 감상의 대상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당대 사회상과 인간의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며 "이번 방송을 본 분들이 더욱 풍부한 시각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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