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축산물생산비조사' 발표
  • ▲ 연도별 생산비 추이(2018 ~ 2024) ⓒ통계청
    ▲ 연도별 생산비 추이(2018 ~ 2024) ⓒ통계청
    지난해 사료비 하락과 산지 판매가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한우, 비육돈, 산란계 등의 순이익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송아지 생산비는 마리당 509만2000원으로 전년 보다 2.5% 증가했다. 사료비 감소에도 번식률이 하락한데 따른 영향이다. 

    반면 한우 번식우의 마리당 순이익은 -111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12.6% 늘어났다. 수송아지(3.6%)와 한우 암소(1.7%)의 산지가격이 상승하면서다. 

    지난해 한우 비육우 생산비(100kg)는 127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 줄어들었다. 자가노동비는 3.6% 증가했지만 배합사료 단가가 7.5% 낮아지면서 사료비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우 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비육우 경락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13.2% 급락했다. 

    육우 생산비(100kg)는 송아지 구입비용 증가로 전년보다 4.5% 늘어난 85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비육돈) 생산비(100kg)는 사료비 감소로 전년보다 -1.2% 감소한 36만6000원으로, 마리당 순이익은 전년보다 39.2% 상승했다. 비육돈 농가수취가격이 전년 대비 2.1% 상승하면서다. 

    우유 1ℓ당 생산비는 1018원으로 1.5% 늘었다. 사료비는 감소했지만 3개년 평균금리 상승으로 자본용역비와 차입금 이자가 증가하고 고용노동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원유 농가판매가격이 5.5% 상승하면서 젖소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 대비 24.3% 늘난 215만원을 기록했다. 

    계란 10개당 생산비는 배합사료 단가가 9.3% 낮춰지면서 1년 전보다 5.0% 감소한 1285원으로 집계됐다. 산란계 마리당 순수익은 8042원으로 계란 산지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66.5% 증가했다.  

    육계 kg당 생산비는 1464원으로 전년 대비 6.2% 줄었다. 배합사료 단가 하락으로 사료비가 감소하고 병아리 구입비용이 줄어든데 기인했다. 육계 마리당 순수익은 128원으로 1년 전보다 19.6%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