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사태로 사업 제동…대주단 채권 인수KCC건설 시공사 선정…2450억원대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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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2가 오피스 조감도.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영이 태영건설의 서울 성동구 성수 오피스개발 사업을 인수해 정상화에 나선다.27일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성수일반사모투자유한회사 제158호' 펀드를 통해 성수동2가 269번지 일대 오피스 개발부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연면적 2만9400㎡,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토지매입부터 기획·시공관리·자산운용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해당현장은 당초 태영건설이 최대주주로 사업을 추진했던 곳이다. 하지만 착공 전 브릿지론 단계에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코람코는 사업정상화를 위해 선순위 대주단 채권을 인수했고 일부 미확보 토지는 공매를 통해 확보했다. 최근에는 KCC건설을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코람코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한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활용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캠코 출자금에 민간자금 1450억원을 더해 위탁운용사중 최대 규모인 총 24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사업장이 위치한 성수동2가 일대는 △크래프톤 △무신사 △젠틀몬스터 △MGRV 등 콘텐츠·패션·IT 기업들이 본사 및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신흥 업무권역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이 도보권에 위치했다.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국내부동산부문 대표는 "이번 성수 오피스개발 사업은 단순히 멈춘 현장을 재가동하는게 아닌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