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인구동향 발표 … 2만1041명 출생혼인건수 11.5%↑ … 12개월 연속 증가세
  • ▲ 새해 첫날인 1일 0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엄마 구라겸 씨와 아빠 이효영 씨 사이에서 태어난 태명 꼬물이가 힘차게 울고 있다. ⓒ뉴시스
    ▲ 새해 첫날인 1일 0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엄마 구라겸 씨와 아빠 이효영 씨 사이에서 태어난 태명 꼬물이가 힘차게 울고 있다. ⓒ뉴시스
    올해 3월 출생아 수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인 건수 역시 11% 이상 늘어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 수는 2만104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47(6.82%) 많았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지난해 7월 7.8%를 찍은 이후 8월(5.9%), 9월(9.9%), 10월(13.4%), 11월(14.3%), 12월(11.6%), 올해 1월(11.6%), 2월(3.2%)을 거치면서 9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6만50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5명(7.4%) 증가했다. 이에 따라 통계청이 올해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월간 합계출산율도 3개월 연속 늘었다. 3월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4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울산, 세종 등 4곳은 감소했다.

    3월 사망자 수는 3만11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명(0.2%)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1만100명 많아 인구는 자연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65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10만896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529명(8.1%) 늘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는 증가하고 서울, 인천 등 7개 시도는 줄어들었다.

    출생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건수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983건(11.5%) 늘어난 1만918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연속 증가 추세다. 

    1분기 기준으로도 혼인 건수는 5만8704건으로 1년 전보다 4554건(8.4%) 늘어났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는 증가하고 대구는 유사했으며 세종, 경북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반면 3월 이혼 건수는 7210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2% 줄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4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7000명(10.7%)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1.4%,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P)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