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중심 주거·오피스·상업시설 등 입체적 연결철도로 단절된 기반시설도 연결…해외사례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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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현대산업개발의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개발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제1구역 입찰에서 서울시의 연계지침에 부합하는 '통합 연결형 개발전략'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용산역을 중심으로 주거와 오피스, 상업시설, 역사, 공원, 지하 인프라 등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용산역 일대는 주거와 오피스·상업시설 등이 밀집해 있지만 역과의 단절로 인해 업무시설 및 상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실제 2020년 8월 준공된 용산역 인근 센트럴파크는 서울교통공사가 2020년부터 매각을 시도했지만 주변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연결되지 않은 탓에 9번의 시도에야 낙찰됐다. 매각 금액도 처음보다 60억원 낮아졌다.이러한 문제로 인해 서울시는 용산정비창 개발이 용산역, 신용산역, 한강로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2022년 '용산정비창 도시개발구역 기본구상'과 공모지침서에서 '용산역 광장, 신용산역, 한강로, 철도 용지, 공공보행축과의 유기적 연계 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했다. HDC현산이 제시한 통합 실행계획은 서울시의 요구에 부합한다.HDC현산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용산역전면 공원지하개발 △용산철도병원 부지개발 등의 개발권한과 운영자산을 동원해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과 용산역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민간사업자로 평가받는다.현재 HDC현산이 추진 중인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이 GTX-B정거장 이전 계획에 따라 사업의 범위가 더 확대되는 것도 호재다.또 HDC현산은 용산역과 신용산역 단절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개의 역사를 지하통로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거와 비주거시설 분양 면적 5651평도 추가 확보했다.추가 확보한 면적을 바탕으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에는 조합 안 대비 3755억원 늘어난 분양수익과 미분양 시 대물변제라는 조건을 내걸었다.아울러 글로벌 복합개발 성공사례인 뉴욕 허드슨야드나 일본 도쿄 롯본기힐스처럼 철도로 인해 단절된 기반시설을 상업·업무시설 등과 연결한 해외사례도 참고해 적용 가능성도 높였다.롯본기힐스 경우 지하철 히비야선 롯본기역과 직접 연결되는 복합시설로 연결성과 집객력을 극대화한 대표적인 사례다. HDC현산은 용산정비창에 파크 하얏트 호텔 유치를 제안했다.한편 용산정비창 전면제1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추진되는 1조원 규모의 초대형 도시정비사업이다. 지하 6층부터 지상 3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12개동과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