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휴스턴 한인회장 등 지내며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 키우는 데 이바지JDDA 재단 설립해 선교사 후원·대입 장학금 지급 등 선한 영향력 행사유 회장 "이번 학위는 명지대가 재미 교포에게 보내는 우정의 메시지라 생각"
  • ▲ 명지대학교 임연수 총장(가운데)이 28일 JDDA 그룹 유재송 회장(오른쪽)에게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명지대
    ▲ 명지대학교 임연수 총장(가운데)이 28일 JDDA 그룹 유재송 회장(오른쪽)에게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명지대
    명지대학교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인문캠퍼스 방목학술정보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학위수여식을 열고, JDDA 그룹 유재송 회장에게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1975년 명지대 행정학과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한인청소업체인 HBS를 창업했고, 6개 주에 걸쳐 1800여 명의 종업원을 둔 회사로 성장시켰다. 이후 JDDA 그룹을 설립해 공항 식당경영관리 사업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오늘날 미국 내 주요 국제공항에 여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 회장은 텍사스주 휴스턴 제21대 한인회장 등 한인 사회의 대표로서 미국 주류 정치인들과 소통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데도 이바지해 왔다. 2012년에는 아시아계로선 유일하게 휴스턴 올림픽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 ▲ JDDA 그룹 유재송 회장.ⓒ명지대
    ▲ JDDA 그룹 유재송 회장.ⓒ명지대
    시카고 세계한인선교 선교회 부회장을 지낸 유 회장은 2016년에는 비영리단체 'JDDA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그 자녀에게 대학 입학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지역사회 내 여러 교회와 비영리단체에 대한 기부도 지속하고 있다.

    선정원 대학원장은 "유 회장은 지난 45년간 사회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적을 세웠다"면서 "행정학도로서 공익과 지역공동체 성장에 모범이 될 만한 업적을 남기고 명지대의 건학 이념인 사랑과 진리, 봉사를 낮은 자세로 실천해 왔다"고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임연수 총장은 축사에서 "유 회장은 사업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막대한 후원과 기부를 통해 휴스턴 지역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희수의 나이에도 사회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명지 발전의 귀감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답사를 통해 "명예박사학위 수여는 개인적 영예를 넘어 명지대가 재미 한인 동포에게 보내는 깊은 우정과 연대의 메시지라 생각한다"며 "그 마음이 더욱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도록 재미 한인 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유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미국 상무부와 재미아시아상공회의소 등으로부터 기업가상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2000년에는 리 브라운 휴스턴 시장과 빌 클린턴 대통령 명의의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 ▲ 명지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임연수 총장.ⓒ명지대
    ▲ 명지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임연수 총장.ⓒ명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