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가 조기 출하 유도·대응 장비 지원긴급 방류 절차 간소화로 피해 예방 강화 입식신고·재해보험 가입률 제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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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 ⓒ뉴시스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액화산소 공급장치 등 대응 장비를 지원한다. 또한 긴급 방류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식 신고와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해 신속하고 원활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해수부는 이 같은 '2025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여름 우리나라 연안 수온은 평년(25℃)보다 1℃ 내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슷한 7월 말경 고수온 특보가 발표되고 적조는 7월 말 이후에 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이에 해수부는 고수온·적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 피해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보다 3개월 빠른 2월부터 액화산소 공급장치 등 대응 장비를 양식장에 조기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 점검을 통해 대비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있다. 또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 넙치, 전복 등 양식수산물에 대해 사전에 수급·가격 동향을 제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상생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 촉진도 지원할 예정이다.대응과 피해복구도 속도를 낸다. 해수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는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양식생물 긴급 방류 절차도 전년보다 간소화된다. 특보 발표 이전에 방류 가능 물량을 사전에 안내하고 어업인이 신청하면 신속한 방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피해 발생 시에는 해수부와 지자체가 피해 복구와 어류 폐사체 처리 등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올해부터 재해보험 대상 품종을 전년 28종에서 30종으로 확대한다. 새롭게 포함된 품종은 흰다리새우와 방어다. 또 대응 장비 구비, 적기 입식신고 등 재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어가에는 무사고 기간에 따라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보험료가 할인된다. 올해는 그 대상 품종이 28종으로 늘어났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어업인의 재해 대비 역량 강화를 위해 입식신고를 독려하고 있으며,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수협을 통한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해수부는 이달 말부터 내달 말까지 어업인과 지자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현장 설명회와 교육·홍보를 진행한다. 양식장 외국인 근로자도 대응 요령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외국어(영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 베트남어)로 된 양식장 관리요령 책자도 배포할 예정이다.수산과학원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명예감시원 500여 명과 유해생물감시단 등을 활용해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예찰·신고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