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단체 두 번째로 함저협에 위임 … "국제적 신뢰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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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와 NexTone 로고.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함저협)는 일본의 저작권 집중관리단체 넥스톤(NexTone Inc.)와 저작권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NexTone 음악저작물의 한국 내 사용료 징수·분배를 시작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함저협은 NexTone이 저작권을 보유한 일본 음악에 대해 한국 내 콘서트, 노래방, 디지털 음원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에 대한 이용허락을 승인하고 정산까지 수행하게 된다.함저협은 이번 계약은 한국 내에서 일본 음악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용된 NexTone 음악저작물이 정확하게 식별되고, 권리자에게 투명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NexTone은 2000년 9월 설립된 일본의 저작권 집중관리단체로 2016년 e-License Inc.와 Japan Rights Clearance Inc.의 합병을 통해 현재의 형태로 재출범했다. NexTone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약 194억엔 규모의 저작권 사용료를 징수한 바 있다.NexTone이 관리하는 음악 저작물에는 아이미온(Aimyon), 래드윔프스(RADWIMPS), 오피셜 히게 단디즘(Official HIGE DANDism), 에메(Aimer), 아무로 나미에(Namie Amuro), 미스터 칠드런(Mr.Children) 등 한국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일본 아티스트들의 곡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해당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한국 내에서 더욱 원활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계약은 2024년 6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총회를 계기로 첫 업무 회의를 시작해 올해 1월 함저협 실무진의 일본 방문과 저작권 위탁범위, 라이선스 조건, 데이터 포맷 등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지난 15일 정식 계약이 체결됐다.한동헌 함저협 이사장은 "이번 계약은 아시아권 권리자와의 직접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함저협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NexTone은 미국의 SESAC에 이어 함저협을 신뢰하고 자사의 저작물을 한국 내에서 직접 관리하도록 맡긴 두 번째 해외 단체로, 국제적 신뢰를 방증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단체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권리자 중심의 공정한 저작권 유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