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4월 주택통계' 발표악성 미분양 21개월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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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전국 주택건설실적. ⓒ국토교통부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물량이 지난달 2만6000가구를 넘어섰다. 2013년 8월 말 준공 후 미분양이 2만6453가구를 기록한 이후 약 12년(11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은 2만6422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5.2% 증가하며 2023년 8월 이후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지방의 악성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1897가구로 전월보다 6.5% 늘었다. 이 중 대구가 3776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3308가구), 경남(3176가구), 부산(2462가구) 등의 순이었다. 4월 신규 발생한 악성 미분양도 대부분 대구(524가구)와 경북(593가구)에 집중됐다. 반면 수도권은 같은 기간 준공 후 미분양은 4574가구에서 4525가구로 소폭 줄었다.다만 일반 미분양은 줄어들었다.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793가구로 전월 보다 1.6% 감소했다. 수도권(-3.8%)과 지방(-1.0%) 모두 줄어들었다. 올해 1월(7만2624가구)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주택 공급의 3대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도 일제히 감소했다. 4월 주택 인허가는 2만4026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22.6% 줄었다. 수도권(-5.8%) 보다 지방 인허(-38.5%)의 낙폭이 훨씬 컸다.착공은 2만544가구로 전달보다 81.8% 늘었지만 1~4월 누계 기준으로는 5만9065가구로 1년 전보다 33.8% 줄었다. 분양도 2만214가구로 전달보다 133.8% 급증했지만 1~4월 누계(4만1685가구)로는 작년보다 41.0% 급감했다.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5421건으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서울도 같은 기간 1만2854건에서 1만2017건으로 6.5% 줄었다. 다만 1월(5307건)과 비교하면 2.3배 늘어났다.전월세 거래량은 22만8531건으로 전월 대비 4.4% 감소했다. 4월 누계로 보면 94만 6490건으로 5.7%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