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젠바이오의 임상 빅데이터 분석 통해 신약 개발의 유효 타깃 발굴중기부 주관 탈모 치료제와 교육부 주관 글로컬랩 과제도 준비장창영 소장 "신약 개발 실패 위험 최소화, 임상 적용가능 약물 빠른 도출"
  • ▲ 숙명여대 약학연구소와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업체 바스젠바이오 관계자들이 신약개발 연구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숙명여대
    ▲ 숙명여대 약학연구소와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업체 바스젠바이오 관계자들이 신약개발 연구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는 지난 1일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업체 바스젠바이오와 노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교류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바스젠바이오는 바이오뱅크와 임상 코호트 데이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질병 타깃을 발굴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현재 15만여 명의 혈액과 77만여 명의 임상 코호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바스젠바이오는 생물학적 네트워크를 해석하는 딥러닝 시스템 'DEEPCT' 기술을 개발해 신약 개발의 유효 타깃을 발굴하고 있다. 이 기술은 DEEPTD(타깃 발굴), DEEPTIER(타깃 우선선별), DDEPCSO(약물화 가능성 평가) 등 3단계로 구성된다. 바스젠바이오는 이를 통해 탈모 치료 물질 2개에 대한 기술이전을 마쳤고 건선, 지방간, 근감소증, 폐질환, 난소암, 대장암 등에서도 성공적으로 치료 타깃을 발굴했다.

    숙명여대 약학연구소는 바스젠바이오의 임상 빅데이터를 분석해 노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타깃을 발굴하는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유병 기간을 줄여 건강노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양 기관은 이 연구를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탈모 치료제 국가과제와 교육부 주관의 글로컬랩 과제를 준비한다.

    장창영 약학연구소장은 "바스젠바이오의 임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굴한 치료 타깃의 기전을 약학연구소가 규명한다면, 신약 개발의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고 임상 적용이 가능한 약물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