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5월 물가 전년대비 1.9% 상승해외식·가공식품도 상승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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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1.9%)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축산물과 가공식품, 외식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4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100)로 1년 전보다 1.9% 올랐다.지난해 9∼12월 1%대 흐름을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2.2%) 2%대로 올라섰다. 이후 4월(2.1%)까지 2%대 흐름을 이어갔으나, 지난달에는 다시 1%대로 내려섰다.농축수산물(0.1%)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농산물 가격이 4.7% 하락한 영향이다. 하지만 축산물(6.2%)과 수산물(6.0%)은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무(26.7%), 찹쌀(26.2%), 마늘(20.7%), 돼지고기(8.4%), 고등어(10.3%), 수입쇠고기(5.4%), 국산쇠고기(5.3%), 계란(3.8%) 등의 상승폭이 컸다.전기·가스·수도도 3.1% 상승했다. 지역난방비(9.8%), 도시가스(6.9%), 상수도료(3.8%)가 모두 올랐다.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도 3.2% 상승했는데, 외식(3.2%)과 외식 제외 서비스(3.1%) 물가가 모두 크게 뛴 영향이다.공업제품은 1.4% 올랐다. 이 중 가공식품이 4.1% 상승했는데 2023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세부 품목 별로는 오징어채(50.5%)·초콜릿(22.1%)·양념소스(17.1%)·김치(13.2%) 등이 상승폭이 컸다.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휘발유(-3.9%)·경유(-2.6%)·부탄가스(-0.5%)·등유(-3.8%) 등 석유류 물가는 2.3% 떨어졌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오르며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5.0% 하락했다. 신선어개(5.4%)는 올랐지만 신선과실(-9.7%)과 신선채소(-5.5%)이 크게 떨어졌다.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3%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