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 쌀 15.9%·고등어 10.7%·달걀 9.2% 등 오름폭 커 빵 6.5%·커피 15.6% 등 가공식품 상승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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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소비자물가동향.ⓒ국가데이터처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지난 8월에는 SK텔레콤의 통신요금 인하가 큰 영향을 미치며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졌지만 9월에는 이 같은 일회성 요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2%대로 높아졌다. 특히 계란값이 9%대 상승률을 보이며 3년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과 함께 다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던 차에 집값 상승세와 소비자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10월 금리 인하는 더욱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지난 5월 1.9%였던 소비자 물가 오름 폭은 6월(2.2%)·7월(2.1%) 2%대로 올라섰다가 8월(1.7%) 1%대로 내려왔지만 9월(2.1%)에 다시 2%대로 상승했다.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농축산물과 공업 제품이 각각 1.9%, 2.2% 오르고 전기·가스·수도가 0.3% 상승한 영향이다.농축수산물 중 농산물은 1.2% 하락했지만 축산물(5.4%)과 수산물(6.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 상승에 영향을 미친 주요 품목들은 찹쌀(46.1%), 쌀(15.9%), 고등어(10.7%), 달걀(9.2%), 돼지고기(6.3%), 국산쇠고기(4.8%), 사과(5.5%) 등이다. 공업제품에서도 가공식품(4.2%)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민들이 자주 사 먹는 빵(6.5%), 커피(15.6%) 등이 많이 올랐다.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개인서비스(2.9%), 공공서비스(1.2%), 집세(0.8%)가 모두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에서 외식(3.4%)와 외식제외(2.6%) 모두 상승폭이 컸다.지출 목적별 물가동향을 보면 음식·숙박(3.3%), 식료품·비주류음료(3.3%), 기타 상품·서비스(5.2%), 주택·수도·전기·연료(1.2%), 가정용품·가사서비스(3.3%), 교육(2.0%), 교통(1.2%), 의류·신발(1.8%), 보건(0.9%), 오락·문화(0.7%), 주류·담배(0.5%), 통신(0.1%)이 모두 상승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올랐다.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2% 상승하며 높은 수준에 머물렀고 식품 이외 품목은 2.1% 올랐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도 2.3% 상승했다.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했다. 신선어개(6.7%)와 신선과실(3.1%)은 올랐지만 신선채소(-12.3%)는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