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2%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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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이달 물가상승률이 2.3%를 기록한 것에 대해 "환율 영향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상승세에도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31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물가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2월과 연간 물가상승률을 점검했다. 한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전월 2.4%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세부적으로 12월 물가에는 석유류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농축수산물과 서비스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이 제시한 기여도 기준으로 석유류는 +0.01%포인트, 농축수산물은 -0.10%포인트, 서비스는 -0.01%포인트의 영향을 미쳤다.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11월 5.9%에서 12월 6.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높았던 환율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석유류 상승률이 전월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기간 중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11월 63.8달러/배럴에서 12월 62.0달러/배럴로 제시됐다.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월 5.6%에서 12월 4.1%로 둔화됐다. 한은은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와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약해졌다고 설명했다.근원물가 상승률은 2.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12월 2.8%로 전월 2.9%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2% 후반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일반인 기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12월 2.6%로 제시됐다.한은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2024년 2.3%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향후 물가에 대해서는 근원물가가 2% 내외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김 부총재보는 "생활물가가 2% 후반으로 높은 수준인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과 겨울철 농축수산물 가격 추이 등을 유의하며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