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공사기간 이견…108개월 방안 고수사업철수 배경 설명…정상화까지 수개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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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최근 가덕도신공한 부지공사 불참을 선언한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에 소속된 25개 건설사를 소집, 향후 절차를 논의한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오후 2시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컨소시엄 건설사들을 소집해 향후 절차에 관해 설명했다.앞서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공사기간인 84개월로는 안전·품질보장이 어렵다며 108개월로 연장해야 한다고 했다.하지만 정부와 부산시는 기존 84개월 공사기간을 고수하며 수의계약이 아닌 재입찰로 전환했다.이에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컨소시엄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강수를 뒀다.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컨소엔 주관사인 현대건설(지분 25.5%)을 비롯해 △대우건설(18%) △포스코이앤씨(13.5%) 등 주요 대형건설사가 참여했다.이밖에 △금호건설 △HL디앤아이한라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KCC건설 △쌍용건설 △BS한양 △효성중공업이 각각 4%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건설사들이 총 11%를 나눠 갖고 있다.현대건설 측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모든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에서 철수한 배경을 알리고 향후 이와 관련한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주관사인 현대건설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신공항 개항은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재입찰에 들어갈 경우 입찰공고와 현장설명회, 기본설계 등 행정절차가 필요해 사업 정상화까지 수개월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선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지분을 컨소내 다른 건설사들과 재조정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