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말 기준 136조9975억…1년새 7조↑5년간 1위…공공주택 사업에 부채 증가 전망
  •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DB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DB
    국내 중앙 비금융 공기업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채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가 9일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공공기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LH 부채총계는 136조9975억원으로 비금융 공기업 107곳 가운데 가장 많았다.

    LH에 이어 이어 △한국전력공사 118조6569억원 △한국가스공사 46조2942억원 △한국도로공사 37조3819억원 △국가철도공단 20조9860억원 △한국철도공사 20조27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 18조7521억원 △한국석유공사 15조88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LH는 2019년부터 5년간 비금융 공기업 부채 1위를 기록해왔다.

    연도별 부채총액은 △2019년 111조1569억원 △2020년 114조7219억원 △2021년 123조7157억원 △2022년 130조1833억원 등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당분간 LH의 부채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LH가 3기신도시를 포함한 대규모 공공주택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서다.

    정책처 보고서도 최근 수년간 LH 부채가 증가한 배경으로 정부 정책사업 수행에 따른 차입 및 사채 발행액 증가를 지목했다. 실제 2023년말 LH 부채 규모는 직전년대비 7조3000억원 급증했다.

    한편 LH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사업 수익성 악화(징후) 기관' 9곳중 한곳으로 지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