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브랜드 첫 전기 PBV … 패신저·카고 모델 출시전용 플랫폼 'E-GMP.S' 탑재 … 공간 활용성 극대화 패신저 358km·카고 377km 주행 … 80%까지 30분 충전
  • ▲ 더 기아 PV5 카고, 패신저 ⓒ기아
    ▲ 더 기아 PV5 카고, 패신저 ⓒ기아
    기아가 첫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5'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0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PBV는 설계·제작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특수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에 충실하도록 고안된 맞춤형 교통수단을 말한다.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3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PBV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는 신개념 중형 PBV다. 기존 제조사 중심의 생산,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물류, 레저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 차량이다.

    기아는 PV5 개발 초기부터 일반 고객은 물론 국내외 고객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실제 사용자의 요구를 차량과 솔루션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기아는 PV5 전체 라인업 중 패신저(5인승, 2-3-0) 모델과 카고(롱) 모델을 먼저 선보인다.

    PV5 기본 라인업은 ▲패신저 ▲카고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을 위한 차량 ▲샤시캡 등이다. 기아는 향후 ▲오픈베드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한 라이트 캠퍼 ▲패신저 고급화 모델 프라임 ▲내장·냉동탑차 ▲미닫이탑차 등의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 ▲ 더 기아 PV5 카고 외장 ⓒ기아
    ▲ 더 기아 PV5 카고 외장 ⓒ기아
    PV5 패신저는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 차별화된 편의성을 갖춘 모델이다.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론, 가족용 차량으로서 차박, 피크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킨다.

    PV5 패신저는 2995㎜에 달하는 축간거리(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탑승 인원과 목적에 따라 1열과 2열, 3열 시트 배열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기아는 PV5 패신저를 71.2㎾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으로 358㎞다. 

    PV5 카고는 넓은 화물 공간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한 모델로 적재 용량에 따라 ▲컴팩트 ▲롱 ▲하이루프 등으로 운영한다. 기아는 롱 모델을 먼저 출시한다.

    차량 전장 4695㎜의 롱 모델 기준으로 화물 공간은 최대 길이 2255㎜, 폭 1565㎜, 높이 1520㎜에 달한다. 이를 통해 최대 4420리터(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기아는 PV5 카고를 71.2㎾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한다.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롱레인지 377㎞, 스탠다드 280㎞다.

    패신저와 카고 모델 모두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PV5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패신저 모델 ▲베이직 4709만 원 ▲플러스 5000만 원이다.

    카고 모델은 ▲스탠다드 베이직 4200만 원 ▲롱레인지 베이직 4470만 원이다. 이는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한 가격이다. 카고 가격은 개별소비세 비과세 기준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정부 보조금 등을 반영하면 패신저 모델은 3000만 원 중후반대, 카고 모델은 2000만 원 중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PV5는 고객의 비즈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며 "확장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