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전액 현금 매입후 신축연간 임대료수입 13억이상 추정
  • ▲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뉴데일리 DB.
    ▲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뉴데일리 DB.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20여년 전 사들인 서울 강남 신사동 빌딩 시세가 현재 800억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박 씨는 2003년 신사동 소재 건물을 매입한 뒤 약 70억원을 들여 지금의 건물로 신축했다.

    이 빌딩은 2005년 준공됐으며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되기 전인 2006년 이전에 매입돼 정확한 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당시 매입가를 약 7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약 687.6㎡(208평)에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다. 박찬호가 100% 지분을 보유한 법인 명의로 전액 현금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빌딩의 1층에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의 전시장이 입점해 있고 박찬호 장학재단과 자산운용사도 임차인으로 입주해 있다. 최상층인 13층에는 박찬호의 법인 사무실이 있다.

    현재 시세로는 8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연간 임대료 수입도 약 13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차장은 "같은 블록 내 신사역 8번 출구 앞 대로변 건물이 2021년과 2023년에 각각 평당 4억2000만원, 5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며 "건물 연식과 입지 요건, 건물 규모 등에 가중치를 두고 예상한 평(3.3㎡)단가인 3억8500만원에 박찬호 빌딩의 대지면적 208평을 곱하면 현재 시세는 약 8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