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설정 지역 진입 시 자동으로 엔진 제한볼보트럭코리아 "국내 시장 도입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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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트럭은 도심에서의 주행 안전성 향상을 위해 자동으로 차량의 속도 제한이 가능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볼보트럭이 선보인 '세이프티 존(Safety Zones)' 서비스는 사전에 설정된 특정 지역에 차량이 진입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제한하는 기술이다.

    세이프티 존은 지오펜싱(geofencing·차량 운행 지역 범위를 제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운송사가 사전에 설정한 지역에 트럭이 진입하면 속도 제한을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해당 구역에 진입한 차량은 설정된 속도를 초과해 가속할 수 없도록 엔진이 제한된다. 진입 시 속도가 높을 경우 차량은 자동으로 감속해 설정된 속도까지 낮춘다. 제한 속도는 차량 내 계기판에도 표시돼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량 관리자는 디지털 지도에서 최대 300개의 지역을 지정하고, 각 지역별로 제한 속도를 설정한 뒤 차량별로 적용 여부를 관리할 수 있다. GPS를 통해 해당 구역 진입 여부를 인식하고, 설정된 속도 정보를 받아 자동으로 제어한다. 

    볼보트럭은 해당 서비스를 디지털 플랫폼 '볼보 커넥트'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관리자에게 구역 진입 및 이탈, 속도 초과 여부에 대한 실시간 알림도 제공한다.

    세이프티 존 서비스는 이달부터 유로6 기준의 Volvo FH, FM, FMX 신차 및 전기 트럭에 적용된다. 기존 차량에는 오는 9월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도심 운행용 전기 모델인 'FM 로우 엔트리'에도 탑재된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볼보트럭은 일상적인 교통 및 주행 환경에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본 서비스의 도입 가능성과 적용 방안을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