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제어 선재하공법…보강말뚝 동시관리품질 개선·작업효율 향상·안전성 검토 단축
  • ▲ 자동제어형 선재하공법 개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 자동제어형 선재하공법 개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최초로 '자동제어형 선재하공법'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선재하공법이란 기존 시공된 말뚝 외에 보조말뚝을 추가로 시공한 뒤 압력을 가해 건물기초를 보강하는 공법이다.

    지금까지 선재하 말뚝시공은 수동제어 한계 탓에 건물 전체 보강말뚝을 동시에 가압하는게 어려웠다.

    이에 삼성물산은 기초보강 전문기업인 고려이엔시와 말뚝 자동제어기술을 공동개발해 지난해 지반공학회로부터 기술인증을 받았다. 이어 건설신기술로 공식 인증받으며 독창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자동제어장치를 활용해 말뚝에 가해지는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전체 보강말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모든 제어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구조물 하중이 말뚝에 전달되는 힘을 정량화한 데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수직증축 리모델링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경우 기존 말뚝과 추가시공하는 보강말뚝에 전달되는 하중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구조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이 기술을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에 적용하면 품질 개선과 작업효율 향상, 안전성 검토 기간 단축 등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반공학회 기술검증을 담당하는 고려대 이종섭 교수는 "이번 자동제어형 선재하공법은 말뚝관리 전반 시스템을 개선하고 말뚝 신뢰도를 높였다"며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숙 삼성물산 리모델링팀장(상무)은 "향후 도심재생을 위한 리모델링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전과 품질, 경제성을 모두 갖춘 기반기술을 확보해 리모델링 부문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