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3332만원…1년새 2억4000만원 상승1~2인가구 수요 확대…84㎡ 16억1668만원
  • ▲ 서울 강남·송파구 일대 아파트.ⓒ연합뉴스
    ▲ 서울 강남·송파구 일대 아파트.ⓒ연합뉴스
    서울 전용면적 59㎡ 아파트 분양가가 1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만에 2억원이상 뛴 것으로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보다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

    12일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전용 59㎡ 분양가는 평균 12억3332만원으로 전년동기 9억9565만원대비 23.9%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전용 84㎡는 16억1668만원으로 19.3%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분양가는 4억4420만원에서 4억8473만원으로 9.1% 상승했다.

    서울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아파트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전용 84㎡ 가격이 부담스러운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형주택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평균 7억6119만원으로 13.5% 올랐고 5대 광역시와 세종은 4억7881만원으로 1.7% 상승했다. 도지역은 3억5143만원으로 7.1% 오른 평균분양가를 기록했다.

    서울과 지방간 아파트 공급 격차는 부동산시장 양극화를 더욱 부추기는 모양새다. 지난달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공급물량은 총 5690가구로 전년동기 1만 4938가구 대비 61.9%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 울산, 세종 등 10곳 공급 실적이 '제로'(0)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중에는 부산이 758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은 물량이 풀렸다. 이어 △대구 540가구 △전남 208가구 △경북 90가구 △광주 81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소형아파트가 서민이 더는 들어갈 수 없는 가격까지 오르지 않게 공급 확대와 동시에 분양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묘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