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백화점·압구정역 연결통로 조성 추진외부인 출입 제한…주거·교육·문화 복합개발
  • ▲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왼쪽)과 김창섭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왼쪽)과 김창섭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과 인근 백화점, 지하철역을 잇는 복합개발에 나선다.

    16일 현대건설은 강남구 대치동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압구정2구역과 현대백화점 본점 연결통로 등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과 김창섭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이 참석했다.

    협약 핵심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서울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까지 원스톱 연결되는 통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연결통로가 완성되면 압구정2구역 주민들은 횡단보도나 외부도로를 지나지 않고 단지에서 백화점과 지하철까지 이동할 수 있다. 입주민 안전을 고려해 외부인은 연결통로 출입이 제한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개발계획 수립시 압구정2구역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상호이익이 되는 개발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건설이 아파트와 백화점, 학교까지 한개 생활권으로 엮는 '압구정2구역 복합개발 전략' 일환이다.

    지난 5일 현대건설은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용지를 교육시설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사우스 복합개발과 워터타운 복합개발 등 15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압구정에서도 유기적으로 결합된 도심 복합개발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측은 "압구정2구역은 도시와 생활이 어우러지는 복합개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주거·교육·문화는 물론 상업·교통까지 아우르는 압구정 최초이자 최고 리딩 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은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9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