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공장서 조합원 전진대회 … 사측에 반발 노조 "신차 투입·내수 판매 등 계획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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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노조 조합원 전진대회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 노조가 직영 정비센터와 부평공장 일부 시설을 매각하려는 사측 계획에 반발 수위를 높였다.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7일 한국GM 부평공장 조립사거리에서 조합원 전진대회를 열고 "9개 직영 정비사업소와 부평공장 시설 매각 계획에 결사반대한다"라고 주장했다.노조는 "내수 판매를 접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차 생산 계획과 신차 투입, 내수 판매 계획을 임금협상에서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사측 구조조정 계획은 한국 사회에서 고객을 향한 책임을 내팽개치는 매우 도발적이고 위험한 시도"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제도적 개입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GM은 구조조정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라며 노조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앞서 한국GM은 임직원에게 전국 9개 GM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한다고 공지했다. 현재 한국GM이 운영 중인 직영 서비스센터는 ▲서울 ▲원주 ▲전주 ▲부산 ▲대전 ▲창원 ▲인천 ▲광주 등이다.아울러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과 활용도가 낮은 시설·토지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평2공장은 지난 2022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국내 시장에서 차량 판매가 부진한 데 이어 차량을 미국으로 역수출하는 데 관세 장벽이 예상되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사측은 고객 지원 서비스는 386개 협력 정비센터를 통해 계속 제공하고 매각 후에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고용은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계획된 생산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