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스페셜' 등 주요 제품 가격 올라이재명 대통령 정권 들어 첫 외식브랜드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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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닝브랜즈그룹(bhc)이 운영하는 한우 다이닝 브랜드 창고43이 주요 메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외식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고43은 지난 6월 16일자로 주요 메뉴 가격을 최대 10.2% 올렸다.

    가장 인상 폭이 큰 것은 대표 메뉴인 ‘창고스페셜’이다. 해당 메뉴 가격은 4만9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10.2% 올랐다.

    특안심은 6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2000원 인상되며 설화등심은 6만7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치마살도 6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식사와 식전 어울림 메뉴도 올랐다. ▲매운 소갈비찜(2만3000원→2만5000원) ▲왕갈비탕(2만1000원→2만3000원) ▲반달육전(2만3000원→2만4000원) ▲육회(3만4000원→3만5000원 ▲두가지 치즈구이(1만8000원→2만원) ▲모듬야채구이(1만6000원→1만8000원) 등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이재명 대통령 정권 수립 이후 첫 외식 브랜드 인상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며 물가잡기를 주문한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이 대통령은 제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 회의 이후 SNS에 “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물가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하다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창고43의 이번 가격 인상은 수익성 강화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창고43의 매출은 536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5%, 33.4% 감소했다.

    그럼에도 부자되세요(창고43 법인명)는 지난해 70억원을 모회사인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배당했다. 이는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를 거쳐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MBK 파트너스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