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부지면적 축구장 18개 합친 넓이화주기업 지분 투자해 전략적 협력 모델내년 12월 준공 완료해 관문항 역할 기대
  • ▲ LX판토스가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LX판토스
    ▲ LX판토스가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LX판토스
    LX판토스가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북아 물류 허브이자 최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루트인 북극항로 개척의 관문항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에 핵심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수출입 물동량 창출 및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X판토스는 이날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수도동 부산신항 배후단지에서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이용호 LX판토스 대표, 이종욱 국회의원, 김명주 경상남도 부지사,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는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배후부지에 위치하며, 센터 부지면적은 12만5720㎡로 축구장 18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넓이다.

    완공되면 부산항 신항 및 북항을 통틀어 최대 규모, 바닥면적 기준 7만6083㎡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가 된다. 예상 준공 시점은 내년 12월이다.

    이번 물류센터 건립에는 LX판토스와 LG전자가 각각 90%, 10%의 지분을 투자하며, 총사업비는 약 1100억원 규모다. 화주기업이 물류센터 건립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드문 경우로, 물류-화주기업 간 전략적 협력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LX판토스는 신규 물류센터를 활용해 경남지역 일대의 LG전자 물동을 통합 운영하고, 이외 다양한 산업군 고객사의 물류 수요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출입 물류 요충지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함으로써 CL(계약물류)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신규 물류센터가 위치한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 물동량,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며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국제물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부산신항 배후단지 내 최대 규모의 신항에코물류센터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 수출입 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