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디지털 헬스데이터 플랫폼 'KHDP' 공개 시연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글로벌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의 핵심 허브 도약"해외 유수 연구기관과 전략적 공동연구 확대 '기술사업화'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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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무대에서 디지털 헬스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의 구심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박람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해 자체 디지털 헬스데이터 플랫폼 'KHDP(Korea Health Data Platform)'를 공개 시연하는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서울대병원이 이번 바이오USA에 참가한 것은 디지털 헬스데이터 산업의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이미 미국, 유럽 주요국이 국가 차원에서 헬스데이터의 집적·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울대병원은 2024년 1월 국내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제1호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는 중이다. 지난 1월부터는 3페타바이트 규모의 가명·익명 헬스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KHDP를 본격 가동하며 해외 연구자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KHDP는 서울대병원이 독자 개발한 글로벌 연구협력 플랫폼으로, 임상현장에서 생성된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가명·익명 처리 후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하게 분석·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데이터 반출 없는 공동연구가 가능해 개인정보 보호와 연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정밀의료,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이번 BIO USA 현장에서 KHDP의 실시간 시연이 이뤄지며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협력 모델에 대한 해외 주요 기업들의 파트너링 제안이 이어졌고 서울대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공동연구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서울대병원은 이번 방미 기간 중 하버드의대(HMS)와의 공동워크숍 'SNUH-SNUCM-HMS PI & Trainee Workshop'도 개최하며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을 그렸다.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는 하버드의대와 9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9명의 서울대 연수자가 현지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과제별 중간 성과와 함께 향후 확장 협력 방안이 활발히 논의됐다.김용진 서울대병원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장(의생명연구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글로벌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서 첨단 바이오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성과를 지속 창출하고 국가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서울대병원은 향후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공동연구 확대, 디지털 헬스 전문 인력 양성,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통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 엔진 역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