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제 대표 "R&D 선순환 구조로 50대 제약사 도전"파이프라인 확장이 핵심 … 효율적 체계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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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이 창립 99주년을 맞아 '제2, 제3의 렉라자'를 만들어낼 글로벌 R&D 경쟁력 확보를 다짐했다. 내년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앞두고 국내 제약 대표기업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청사진이다.

    20일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열린 창립 99주년 기념식에서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도약의 시간이자,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한 중대한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선제적 준비를 통해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효율적 R&D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1926년 창업자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이래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창업정신을 계승하며 국내 대표 제약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국내 개발 혁신신약인 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를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키며 K-제약의 위상을 높였다. 이는 유한양행이 글로벌 신약사로 도약하는 핵심 발판으로 평가된다.

    조 대표는 기념사에서 "렉라자를 넘어 유한양행만의 R&D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품질경영·윤리경영·준법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자 160명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20년 근속한 권기운 이사는 "유일한 박사님의 기업 이념 아래 20년 동안 성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세대와 함께 책임감 있게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이번 창립기념을 맞아 본사·연구소·공장에서 나눔주간을 운영하며 런치타임 플로깅, 핸즈온 봉사활동 등 ESG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