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매년 1~2차례 방문…1조원 규모 계약 앞장3년간 아시아·아프리카 등 관계자·경영진과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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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 정원주 회장이 체코 트레비치 지역협의체 대표와 인사 나누고 있다.ⓒ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과거 해외건설시장을 누비며 '지구촌건설'에 앞장섰던 회사의 역사를 재현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간 난항을 겪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이 체코법원의 가처분 무효 판결 직후 한수원과 체코전력청의 전자서명으로 본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한수원과 대우건설 사이에 수조원 규모의 시공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체코 원전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대우건설은 과거 대우그룹 시절 폴란드 대우자동차 공장 등을 건설하며 활약했던 유럽 건설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대우건설의 해외 신규시장 개척의 낭보는 중앙아시아에서도 전해졌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매년 1~2차례 방문하며 공을 들였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지난달 1조원에 달하는 미네랄 비료플랜트 건설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해 석유화학 및 비료관련 사업의 추가 수주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친환경 사업분야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해 협력을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성과는 정원주 회장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정 회장은 지난 3년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미 등을 직접 방문해 각국의 주요 정상급 관계자들과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며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
-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모잠비크 다니엘 챠포 대통령 예방했다.ⓒ대우건설
지난해 투자자 승인을 받은 베트남 끼엔장신도시 건설사업과 올해 본계약을 체결한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 건설사업은 정 회장이 개척한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달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프라보워 대통령을 예방하고 부동산개발 분야를 비롯해 인프라 구축, 석유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이달 18일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해 다니엘 챠포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지 사업 진행과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등에서 얻은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건설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국내 시장에서도 대우건설은 최근 공공, 도시정비사업 등에서 성과를 거두며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체질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대우건설은 현재 개포 우성7차 재건축사업에도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강남지역 주요 재건축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시장 확대와 국내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대한민국의 대표 건설기업으로 자리 잡기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