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DL·포스코·HDC현산 등…입찰보증금 1000억공사비 2조7488억…8월 입찰마감·9월 시공사 선정
  • ▲ 압구정 현대아파트. ⓒ뉴데일리DB
    ▲ 압구정 현대아파트. ⓒ뉴데일리DB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을 포함한 건설사 8곳이 참여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단지 인근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한양 △제일건설 등 8곳이 참여했다.

    당초 이곳은 터줏대감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간 맞대결이 예상됐다. 양사는 입찰공고 전부터 홍보관을 열고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수주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조합이 정한 입찰 지침에 부담을 느낀 삼성물산이 사업참여 철회를 선언하면서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실제 삼성물산은 이날 현장설명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현장설명회에 참여하고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를 재건축해 최고 65층·2571가구 규모 대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 2조7488억원, 3.3㎡(평)당 공사비가 1150만원에 달해 서울 최대 규모 재건축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에서 시공사의 입찰참여 의향서와 홍보활동지침 및 준수서약서를 접수한 뒤 오는 8월11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후 9월중 3차례 합동설명회를 연 뒤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