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이사 선임·정관 변경 제안 11번째 부족광윤사 지분만으론 역부족롯데지주 측 안건은 모두 원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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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출한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안건이 또다시 부결됐다. .27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에서는 회사 측이 상정한 3개 안건은 모두 승인됐다.
반면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자신의 이사 선임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정관 변경 등 2건의 주주제안은 모두 부결됐다.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2016년 이후 11차례 주총에서 제안한 모든 안건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광윤사(롯데홀딩스 지분 28.1% 보유)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불가함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이번에도 롯데그룹 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은 제시되지 않았다"며 "최대주주로서 그룹 정상화를 위한 쇄신 요구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롯데는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고 핵심 계열사조차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故) 신격호 총괄회장이 강조한 ‘평생직장’의 원칙도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롯데홀딩스는 최근 발표한 2025년 3월기 결산에서 약 1626억엔(한화 약 1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3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신 부회장은 "실력 있고 책임감 있는 최고경영인의 선임이 경영 정상화의 핵심이며, 이를 위해 이사회의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