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팅터너·DPR 컨스트럭션 등 다수기업과 맞손美정부 원전 규제완화…인적 네트워크·공급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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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오른쪽)와 팀 리건 와이팅-터너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국 현지 건설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원전사업 진출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한우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지난 19~24일 다수 현지 건설사 경영진과 만나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현대건설은 이번 릴레이 협약을 통해 와이팅-터너(Whiting-Turner), DPR 컨스트럭션 등 미국 ENR 순위 10위권내 기업을 포함해 자크리(Zachry), 씨비 앤 아이(CB&I) 등 원전관련 경험이 풍부한 다수 건설사와 손 잡았다.이번 협약을 토대로 현대건설은 미국내 원자력 프로젝트 수행시 △설계 및 기술검토 △현지 인허가 및 규제 대응 △조달 및 공정 관리 △시공 및 시운전 등 원전 건설 전반에 걸쳐 현지기업과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또한 각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프로젝트 수행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현재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 홀텍 등 미국 원전기업과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AP1000®) 글로벌시장 공동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은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설계 계약체결을 통해 협력 성과를 가시화했다. 이어 핀란드와 슬로베니아, 스웨덴 등으로 진출 시장을 점차 넓혀나가는 중이다.최근 미국 정부가 2050년까지 원자력발전 용량 4배 확대, 신규 원전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현대건설도 미국 원전시장 진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를 위해 현지 건설기업과 전략적 동반자 모델을 구축하고 공조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인적 네트워크 및 공급망 확보, 인력 관리 등 사업수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현대건설 측은 "UAE 바라카 원전과 국내 주요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독보적인 원전 건설 역량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현지기업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미국시장 내 안정적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