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관제 플랫폼·스마트 토공 등 4개부문 초점설계정보 시각화·엑스블숄더·운송드론 등 선봬
  • ▲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대시보드를 통해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대건설
    ▲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대시보드를 통해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경기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 공사현장에서 '2025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강용희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본부장과 이상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연구처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3회째를 맞은 스마트건설 시연회는 '로보틱스 기반 건설자동화와 스마트 안전기술'을 주제로 작업자 안전과 공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첨단기술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올해엔 △스마트건설 통합관제 플랫폼 △건설 로보틱스 및 안전·품질 관리 △스마트 토공 △스마트 터널 등 4개 분야 첨단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홍보관엔 155인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와 6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테이블을 결합한 초대형 스마트 대시보드가 설치됐다. 6.4㎞ 길이 입체 지하도로 전 구간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시스템도 구현됐다.

    아울러 3차원 신도시 마스터플랜 모형과 홀로그램이 결합된 디지털현장,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VPS(시각위치 인식시스템, Visual Positioning System) 기반 설계정보 시각화 기술 등도 선보였다.

    홍보관 외부엔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터널현장 작업자들에게 유용한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최대 40㎏까지 건설자재 및 공구를 운반할 수 있는 물류운송 드론 △자율비행을 통해 현장 전 구역 디지털매핑을 자동수행하는 무인드론 스테이션 △터널 발파구역 등 위험지역 순찰에 활용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보행 로봇 스팟(spot)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공동개발한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이 주목을 받았다.

    터파기가 진행중인 외부 시연장에서는 AR기반 스마트 측량부터 시공 자동화, 스마트 안전관리, 디지털 검측으로 마무리되는 토목공사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 프로세스가 시연됐다.

    또한 물류운송 드론이 이동식 AI CCTV를 현장으로 운반하고 AI 충돌·협착 방지기술이 적용된 머신가이던스(MG) 굴삭기로 터파기를 수행하는 과정도 구현됐다.

    터널로 이어지는 수직구 구역에선 터널공사에 적용되는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이 공개됐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TVWS(TV White Space) 기반 터널 무선통신은 △출입 및 위치 관제 △이동식 CCTV △가스감지 통합 안전관리시스템 등과 결합해 정밀한 안전관리를 가능케 한다.

    이밖에 토사 반출 작업에 유용한 크램쉘(Clam Shell) 협착방지 시스템과 크레인에 유무선 카메라를 결합해 운전자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직구 안전시스템 등 기술이 종합적으로 구현됐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항만·터널·교량 등 혁신현장을 운영하며 스마트건설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시연회가 열린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현장은 국내 최초로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가 적용되는 사업장으로 지하차도·터널·교량·나들목 등 복합공사가 포함된다.

    강용희 본부장은 "이번 시연회는 기술나열식 전시가 아닌 실제 현장 중심 실증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스마트건설 적용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현장 적용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