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원안대비 11.1만원↓…공사기간 43개월공사비 인상분 100억 자체부담…분양수입 증대
  • ▲ 래미안 루미원 투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 래미안 루미원 투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최적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삼성물산은 공사비를 3.3㎡당 868만9000원으로 제안했다. 이는 조합이 제시한 880만원보다 11만1000원 낮은 금액이다.

    장수명주택 우수등급과 호텔식 커뮤니티, 지역내 최고 높이 천장고 등을 반영하면서도 조합원 부담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기간도 인근 재건축 사업장보다 짧은 43개월로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8월과 올해 5월 각각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개포주공 5단지 45개월, 개포주공 6∙7단지 48개월보다 짧은 기간이다.

    삼성물산 측은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을 통해 공기를 단축시켰다"며 "최적 대안설계를 바탕으로 착공 전 공사 시물레이션을 실시하는 한편 공정간 비효율을 제거해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단축된 공사기간은 향후 조합원 분담금과 임시거주비∙, 금융이자 비용 등을 절감시켜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진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공 전까지 공사비 인상분을 최대 100억원까지 자체 부담키로 했다.

    예컨대 착공 전까지 물가인상으로 공사비가 130억원 증가할 경우 시공사가 100억원을 직접 부담하고 조합은 차액인 30억원만 부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아파트 분양면적을 조합 설계원안 3만9012평보다 1054평 더 넓은 4만66평으로 제안해 분양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일반분양 평당가를 약 8000만원으로 가정하면 조합이 추가로 얻는 분양수익은 약 843억원이다. 이 경우 조합원 가구당 분담금을 최소 1억1000만원 경감할 수 있게 된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혁신적 대안설계와 기술력이 담긴 특화제안을 통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며 "최상의 사업조건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최고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