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표 ‘땡겨요’, 공공배달앱 진화 주도 … 서울서 매출 69% 껑충

서울시가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의 자체 배달 서비스 ‘땡배달’을 오는 7월 30일부터 중구에 시범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땡겨요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장 재임 당시 기획부터 출시까지 진두지휘한 첫 비금융 플랫폼이다. 

‘땡배달’은 주문·가맹점·배달 과정을 배달앱 운영사가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신한은행이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협업해 운영한다. 기존의 ‘가게배달’ 방식은 가맹점주가 배달대행사와 개별 계약하고 매월 가맹비를 부담해야 했으나, ‘땡배달’ 도입으로 소비자는 배달비를 무료 또는 900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자치구 배달전용상품권(15% 선할인)과 농림축산식품부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2만원 이상 주문 3회 시 1만원 지급) 등 각종 할인 혜택이 더해져 소비자 부담은 더욱 줄어든다.

배달 품질도 민간 앱 수준으로 향상됐다. 실시간 라이더 위치 확인, 비대면 배달 시 완료 사진 전송 등 기능을 제공한다. 가맹점주는 건당 3300원 정액 배달료 외 추가 할증 없이 자동 라우팅되는 라이더 매칭을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가게배달’과 병행 운영도 가능하다.

‘땡겨요’ 가맹점은 ‘땡겨요 사장님 라운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입점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도입 효과는 가시적이다. 올해 5월 기준 ‘서울배달+땡겨요’의 서울 가맹점 수는 4만6760곳으로, 작년 12월(4만3800곳) 대비 2960곳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148억원) 대비 69% 늘었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땡배달 도입으로 공공배달앱의 배달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홍보와 가맹점 참여를 확대해 공공배달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