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으로 전세사기 예방법 배워요" … 청년 참여형 교육 추진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청년층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과 함께 보드게임을 활용한 참여형 교육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대학교,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운영해왔다.

또한 전세사기 예방 홍보대사인 '안심전세 꼼꼼이'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안전한 전세계약을 위한 캠페인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청년들의 전세사기 대응 역량을 높여준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후기를 바탕으로 청년층이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보드게임을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동산원과 인천대가 공동개발한 보드게임은 부동산 계약절차에 게임요소를 접목한 것이다. 실제 사례 기반 부동산계약 시뮬레이션을 경험하면서 필요한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국토부 청년인턴 오리엔테이션에서 첫 교육을 시작한 이후 교육피드백을 통한 보완작업을 거쳐 온라인 설명영상 배포, 게임방식 단순화 등 개선작업을 거쳤다.

국토부는 이달 대구광역청년센터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 청년센터로 교육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박진홍 국토부 피해지원총괄과장은 "전세사기피해자 중 청년층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친화적이고 체감도 높은 예방교육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피해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전세집을 구하는 임차인이 돼 전세계약 과정을 따라가 보는 현장방문형 웹 예능, 계약 과정 속 어려운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온라인 영상 제작 등 청년 친화적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