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대두단백 활용해 개발 … 단백질 대체·친환경 공정 높은 평가김태인·조수아·최예은·최예지 '비니티'팀, 유럽 본선 티켓 확보
  • ▲ 에코트로펠리아 코리아 2025 시상식에서 덕성여대 '비니티'팀이 대상을 수상했다.ⓒ덕성여대
    ▲ 에코트로펠리아 코리아 2025 시상식에서 덕성여대 '비니티'팀이 대상을 수상했다.ⓒ덕성여대
    덕성여자대학교는 식품영양학전공 학생으로 구성된 비니티(Beanity) 팀(김태인·조수아·최예은·최예지)이 지난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에코트로펠리아 코리아 2025'에서 대상(풀무원상)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에코트로펠리아 코리아는 유럽 혁신식품 개발 경연대회의 한국 예선전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주관했다. 대상팀에는 오는 10월 유럽 본선 참가 기회를 준다.

    이번 대회는 '식품 분야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전국 50개 이상의 팀이 참가해 대체육과 당뇨식, 즉석밥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경합을 벌였다. 본선에는 비니티님을 비롯해 △ARTificial ART(전남대) △쫀득업(단국대) △퓨처 테이스트(이화여대) △햄프미(경희대) △B.I.T.E(창원대) 등 6개 팀이 진출했다.

    비니티팀은 분리대두단백(Soy Protein Isolate)을 활용해 개발한 고탄성 식물성 두부 제품으로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제조 과정을 줄이면서도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기술적 혁신성과 환경친화적 요소, 시장성과 상용화 가능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단백질 대체와 친환경 공정 구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비니티팀 김태인 학생은 "지속 가능성은 식품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며 "이런 대회들이 계속 마련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학생끼리 공유하고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총장은 "이번 수상은 덕성여대의 실용적 교육과 학생 주도형 연구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식품 개발과 창의적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 덕성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김건희 총장.ⓒ덕성여대
    ▲ 덕성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김건희 총장.ⓒ덕성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