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중국 상하이 소재 크록스 물류센터에서 작업자들이 MAAS를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센터 등에 적용한 자동화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에 적용해 물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중국 상하이시 자딩구에 소재한 크록스 센터에 자체 개발한 로봇 분류 시스템 ‘MAAS’를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2월 경기도 이천에 있는 크록스 통합 물류센터에 MAAS를 처음 도입했다.
MAAS는 수십 대의 운송 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상품 및 박스 운반, 지역 분류 작업(고객사 매장 등)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Mini AGV가 스스로 작업자의 피킹 상품을 박스로 이동시키면, 또 다른 작업자가 포장 후 출고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근무자가 직접 상품 수거부터 분류, 포장 등에 이르는 업무를 수행했지만, MAAS 체계에서는 다수 작업이 자동화돼 업무 속도는 물론 분류 정확성도 제고되며 물류 효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크록스 통합 물류센터의 경우 신발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인 ‘지비츠 참’ 등 많은 상품을 취급하는 만큼, MAAS 도입 효과로 물류 생산성이 2배 이상 향상됐다.
CJ대한통운은 기술·IT 역량을 동원해 고객 물량 증가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장비 운영 현황 관리, 작업 실적·이력 관리 등 실시간 작업 환경 모니터링으로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MAAS 외에도 국내에서 개발·적용한 여러 물류 시스템을 해외 거점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로봇 시스템 오토스토어 기반 물류 자동화 기술의 사우디 GDC 이식이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인천 GDC를 통해 축적한 로봇 기반 센터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사우디 GDC에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초국경 택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철주 CJ대한통운 센터 솔루션 담당은 “고객사 물류 효율 증대를 위해 기술 검증, 생산성 증대 효과 등이 증명된 자체 기술·시스템을 해외에도 적극 이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