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신규 사업 위한 자회사 설립하이니켈 제품에 LFP 추가 포트폴리오 다변화제품 경쟁력 양산 능력 등 LFP 경쟁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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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 ⓒ엘앤에프
엘앤에프가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린다.엘앤에프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LFP 사업을 위한 신규법인 설립 및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 취득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엘앤에프는 2000억원의 지분을 투자, 100% 자회사로 LFP 신설법인 엘앤에프엘에프피(가칭)를 설립한다. 향후 엘앤에프엘에프피는 총 3365억원을 투자해 최대 6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엘앤에프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국내 이차전지 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이차전지 소재 업체가 주력으로 준비했던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제품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인 LFP를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 고객사 선택권을 넓힌다는 전략이다.엘앤에프의 이러한 전략은 전 세계의 배터리 헤게모니 선점을 위한 탈중국 소재 사용 흐름과 맞닿아 있다. LFP의 기술적 난이도는 하이니켈 제품에 비해 낮아 중국 기업들이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ESS의 경우 LFP 제품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 중으로, 배터리 셀(Cell) 업체들의 탈중국 소재 사용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엘앤에프는 최근 수년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LFP 제품을 준비해 왔는데, 탈중국 소재를 찾는 고객사들의 공급 가능성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해진다.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당사는 캐즘 시기를 돌파하기 위해 다방면의 고민을 하고 있다”며 “중국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큰 도전이지만 당사의 제품 경쟁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LFP 경쟁력이 충분히 입증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향후 LFP 수주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