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 '부실 복무' 논란 쟁점폐업한 회사서 두 달간 복무 의혹도 … "청산 늦어져서"대체복무 회사 대표는 구속 … "특수관계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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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뉴시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연구요원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됐다.앞서 배 후보자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3R,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등 3곳의 기업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던 기간 동안 광운대 박사 과정과 미국 캘리포니아 서던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은 사실이 드러나 부실 복무 논란이 불거졌다.이날 배 후보자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대체 복무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배 후보자가 전문연구요원 복무 기간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을 두고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배 후보자는 "회사와 병무청의 승인을 받았고 박사학위는 일과 병행해 파트타임으로, 석사학위는 온라인 과정으로 취득했다"고 해명했다.해당 회사의 평균 임금이 2800만원이지만 배 후보자가 이보다 높은 4100만원의 연봉을 받은데 대해선 "첫 연봉은 3100만원 수준으로 다른 복무자와 비슷했지만 경영 사정이 어려워 여러 업무를 동시에 맡게 되면서 연구소장이 인센티브로 보상했다"며 "돈을 못 받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고 3~4명의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배 후보자가 폐업한 회사인 3R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두 달간 근무하면서 병역 기간에 꼼수 산입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특히 3R의 대표였던 장성익씨가 2004년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시기배 후보자가 3R의 기술리더·연구팀장으로 재직한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장씨의 범죄를 묵익하거나 동조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배 후보자는 "기업부설연구소 청산이 폐업보다 늦어 이직이 늦어진 것"이라며 "이직하려면 기업부설연구소가 청산돼야 하지만 회사의 서류상 폐업보다 2개월이 더 걸렸다. 공식적 월급을 받지 않고 매일 출근했고, 이전에 한 차례 이직을 한 적이 있어 원래 이직하지 못하는 데도 폐업 이후 추가 이직했다"고 설명했다.장씨의 구속과 관련해선 "특수관계도 전혀 없었고 공고를 보고 지원해 역할을 했다"며 "이전 대표 행적에 대해 완전히 모른다고 할수 없지만 회사를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날 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방송3법 강행처리 문제로 여야가 충돌하면서 시작도 하기 전에 두 차례 파행하기도 했다.야당이 '최민희 독재 아웃', '이재명 협치'라고 적힌 피켓으로 시위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회의를 두 차례나 중단 시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