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 4일제 시행에… 신입사원 지원자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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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시멘트가 시멘트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격주 4일제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로 확대한다.

    15일 한일현대시멘트는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영월공장과 삼곡공장은 격주 4일제를 정식 시행한다. 

    2주간 근무일수 10일 중 8일은 1시간씩 추가 근무하고, 나머지 이틀 중 하루를 금요일 휴무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단 생산직 근로자는 기존 교대 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올해 초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임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확인한 뒤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 

    2023년 4월 한일시멘트가 업계 최초로 격주 4일제를 도입한 이후, 자녀 양육 여건 개선과 신입사원 만족도가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일홀딩스가 최근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격주 4일제에 대한 임직원 선호도는 긍정 88%, 부정 12%로 나타났다. 

    주요 응답 사유는 '워라밸 향상'(63명), '개인 시간 확대'(48명), '업무 집중도 향상'(29명) 등이다.

    회사 측은 격주 4일제 도입 이후 입사지원률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일시멘트 인사담당자는 "올해 초 신입사원 채용에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며 "제조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 정부 부처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