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준비사무실 첫 출근…"공공·민간이익 균형 맞춰야""추가규제 지금 언급 어려워…신도시 대신 기존부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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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국토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등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공주택 공급을 이끌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해선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김윤덕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21·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3선 중진으로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내다 지난 11일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그는 "상당히 경기가 어려운 때에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국토교통위원을 4년 지냈는데 아무래도 여러 가지 부족해서 고민이 많다. 많은 분들과 의논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분야 전문성 부족 우려에 대해선 "국회 국토교통위원을 4년 했는데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많이 부족하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다양한 형태 지혜가 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그는 "탁상 위에서 부동산 정책을 내기보다는 국민 눈높이에서 현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학계와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과 가치를 모아 정책을 추진하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재초환 등 규제 완화에 대해선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공과 민간 이익을 균형있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LH에 대한 구조개혁도 시사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특별히 주문한 사항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지만 수동적이기보다 적극적이면 좋겠다고 하셨다"면서 "LH 개혁도 직원 문제를 떠나 구조적이고 판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 개혁을 염두해두면서 능동적이고 공격적으로 임해달라고 하셨다"고 답했다.6·27 대출규제 이후 투기과열지구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추가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구체적으로 말하기보다는 협의를 많이 해봐야 한다"며 "실무자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준비하고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나누겠다"고 말을 아꼈다.공급확대 대책으로는 "새로운 신도시를 만들기보다는 활용가능한 여러 부지를 적극 활용해 노력해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