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당합병·분식회계 의혹 무죄 확정불확실성 완화 삼성그룹, 관련株 줄줄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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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2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혐의'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당합병 및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자 삼성그룹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78%) 오른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6800원까지 치솟았는데, 지난해 9월 10일 이후 약 10개월여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7만전자'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3.48%), 삼성화재(1.60%), 삼성생명(2.34%), 삼성SDI(1.54%), 삼성중공업(5.64%), 삼성물산(1.65%) 등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이 회장이 기소된지 4년 10개월만에 사법리스크의 족쇄를 완전히 끊어냄에 따라 삼성그룹 관련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며 경영 복귀가 본격화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이날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봐 이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