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합병 절차 완료… 업계 1위 공고화한일현대시멘트 주주, 한일시멘트 신주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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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오는 11월 1일 합병을 통해 단일 법인 '한일시멘트'로 새롭게 출범한다. 양사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이번 합병은 건설경기 둔화와 업계 경쟁 심화에 대응해 중복 투자 및 비용을 절감하고 자산·인프라 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과 중복 상장 해소를 통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합병 방식은 한일현대시멘트 주주에게 존속회사인 한일시멘트의 신주를 배정하는 형태다. 합병 비율은 한일현대시멘트 1주당 한일시멘트 1.0028211주다.합병 완료 시 한일시멘트의 2024년 기준 연결 매출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며, 국내 포틀랜드 시멘트 시장 점유율은 20%를 상회할 전망이다.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한일시멘트는 지난 2017년 LK투자파트너스와 공동 설립한 HLK홀딩스를 통해 현대시멘트를 인수했다.이후 2019년 콜옵션을 행사해 LK투자파트너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2020년 HLK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현대시멘트를 자회사로 편입했다.2021년부터는 장내 매수 및 출자전환을 통해 현재 한일시멘트가 보유한 한일현대시멘트 지분율은 77.78%다.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합병을 통해 시멘트 생산 관련 중복 투자와 외부 비용을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