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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또다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올해에만 총 7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환원 정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매입은 22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업 성장에 대한 확신과 기업 내재가치가 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결정을 포함해 올해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8차례에 걸쳐 총 7500억원에 달한다. 또 올해 완료한 자사주 소각 규모도 9000억원에 이른다.
계열사 차원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달 신규 재원을 확보해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4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 임직원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회사 성장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기업가치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3조5573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매출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한다.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회사의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과 함께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지속적인 혁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