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강남 침수, 자동차 피해액 1,300억 '역대 최대'올해 침수 피해 300억 원…손보사당 30억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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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서 차량이 파손되어 있다.ⓒ연합뉴스
올해 자동차 침수 피해액이 300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300억원도 큰 액수지만 지난 2022년 강남 물난리 당시 1300억원에 달한 자동차 침수 피해액과 비교하면 약과라는 반응이다.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적인 집중호우 3000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봤다.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보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131대였다. 추정 손해액은 296억1300만원이다.물론 자동차보험 특성 상 피해 접수가 즉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추정 손해액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손보사들은 "대형 손실은 피했다"는 반응이다.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강남 침수 당시엔 모든 손보사들이 매시간 침수 자동차 대수를 집계했다"며 "강남엔 고가 차량이 밀집해 있어 피해가 컸지만, 이번엔 폭우가 전국적으로 분산됐다"고 설명했다.2022년 8월에 닥친 80년만의 폭우로 서울 강남 일대가 침수됐을 당시 자동차 침수 피해액은 역대 최고치인 1300억원에 육박했다.손보사들은 이번 자동차 침수 피해액인 강남과 비교했을 때 4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 그리고 12개사로 나누면 한 회사당 30억원도 안 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다.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침수 피해액은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인데, 피해 규모가 작은 만큼 2분기 실적에서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